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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 성경이 말하는 진짜 평안 (시편 127:2)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 성경이 말하는 진짜 평안 (시편 127:2)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이라는 표현은 시편 127편 2절에 나옵니다.
성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표면적 의미로만 생각했을 때는 “불면증”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잠”은 불면증을 말한다기 보다는 좀 깊이 다뤄야 할 단어입니다.
이 구절을 중심으로 성경이 말하는 의미를 조금 깊게 풀어볼게요.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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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7편은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2절 말씀은 이렇게 말해요.

“너희가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즉, 아무리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며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려도,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시면 헛수고라는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는 ‘잠’이라는 은혜를 주신다고 선언합니다.



“잠”의 의미

성경 속에서 ‘잠’은 단순한 수면을 넘어, 몇 가지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는 염려와 두려움 속에서 뒤척이지 않고, 평안히 눕고 잘 수 있습니다.

▪️시편 4편 8절에서도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십니다”라고 고백하죠.


▪️사람은 깨어 있을 때 무엇인가를 통제할 수 있지만, 잠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잠들 수 있다는 건,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붙드신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끝없이 일하려 하지만, 참된 평안과 공급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잠을 주신다”는 말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는 필요 이상의 수고가 아니라 은혜와 안식을 통해 채워주신다는 뜻이에요.



실제적 적용

불안 속에서의 안식 ♥️

우리가 걱정과 근심 때문에 잠을 못 이룰 때가 많죠. 그런데 “잠을 주신다”는 건 하나님께 맡기고 쉰다는 믿음의 행위와 연결됩니다.
즉, 불면 속에서 뒤척이기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니 내가 쉴 수 있다”는 고백으로 안식을 누리라는 초대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 ♥️

이 구절은 과도한 노동을 경계하는 메시지이기도 해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결국 헛되니, 삶의 무게를 온전히 하나님께 의탁하라는 거죠.


영적 차원에서의 ‘잠’ ♥️

성경은 때때로 죽음을 ‘잠’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잠들었다”고 표현하셨죠.)
그렇다면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는 평안히 안식에 들어간다는 더 깊은 영적 의미도 품고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은 단순한 수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평안과 쉼, 그리고 은혜의 삶을 의미해요. 인간의 끝없는 불안과 헛된 수고와 달리,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는 잠을 통해서도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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