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다윗의 출생 비밀, 죄악 중에 잉태되었다의 진짜 의미 (시51:5)

다윗의 출생 비밀, 죄악 중에 잉태되었다의 진짜 의미 (시51:5)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행적들을 따라가보다보면,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가정내에서 홀대받았을까? 제일 막내에게 양을 치는 무거운 일을 시켰을까?
또한 전쟁터에 나간 형들이 동생을 대하는 태도에도 뭔가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윗이 하나님이 많이 두지 말라고 했던 아내들을 많이 두었고, 또 욕정에 못 이겨 큰 죄를 범하고 마는 여러가지 일들이 결핍된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목사님의 설교로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 그 자세한 이야기를 성경을 따라가며 쫓아보겠습니다.

다윗의 출생
다윗의 출생 이야기

다윗의 출생 배경과 가정에서의 위치

1. 다윗의 가정적 배경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자 성경 속 위대한 시인으로 알려진 다윗은 유다 지파에 속한 이새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목동의 삶을 살던 다윗은 화려한 왕실 출신이 아니라 평범한 농가에서 성장했어요. 그의 가문은 사회적으로 큰 명성을 가진 가문은 아니었지만, 유다 지파라는 점에서 메시아 계보와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성경에 “노인이 되었으며 많은 아들을 둔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새에게는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다윗은 막내였어요. 당시 고대 사회에서 막내 아들은 특별히 주목받기보다 집안의 하찮은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았고, 다윗 역시 양 떼를 치는 일을 맡으며 가족들로부터 크게 존중받지 못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2. 시편 속 고백 ― “죄악 중에 잉태되었다”는 의미

다윗이 시편 51편 5절에서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한 말씀은 그의 출생 배경에 대해 많은 해석을 낳았습니다.

여기서 다윗이 말하는 ‘죄악 중에’라는 표현은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인간은 아담의 범죄 이후 원죄를 안고 태어난다는 신학적 진리를 강조한 구절이에요. 다윗은 자신의 죄악성을 변명하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죄의 본성을 지닌 존재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둘째, 어떤 학자들은 이 구절을 다윗 개인의 가정적 상황과도 연결해 해석합니다. 다윗이 태어날 당시 그의 어머니와 관련된 불명확한 상황, 혹은 가정 내에서 특별히 존중받지 못한 경험이 그에게 깊은 자기 인식을 남겼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완전하지 않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지요.



3. 가정 안에서의 다윗의 위치

사무엘상 16장을 보면, 선지자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을 기름 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베들레헴을 방문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새는 아들들을 한 명씩 불러 세웠지만, 다윗은 아예 불러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들에서 양을 치고 있었고, 가족들에게조차 주목받지 못한 존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요.

다윗은 형제들 사이에서 무시당하거나 하찮게 여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쟁터에서 형들에게 음식을 전해줄 때에도, 그의 형들은 다윗을 꾸짖으며 “네가 전쟁 구경이나 하러 온 것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사무엘상 17:28). 이런 정황은 다윗이 가정 내에서 존중받기보다, 오히려 경시되었던 위치였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성경은 바로 그런 다윗을 하나님께서 택하셨음을 강조합니다. 사람은 외모와 신분을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부분이에요.



4. 다윗이 받은 취급과 하나님의 선택

다윗은 가정 안에서 철저히 주변부 인물이었습니다. 막내라는 이유로 책임감 있는 일보다는 힘들고 고된 일을 맡았고, 선지자가 찾아왔을 때조차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눈에 하찮아 보이는 자를 들어 쓰시는 분이셨습니다.

다윗의 출생 배경이 화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더 두드러지게 보여줍니다. 왕의 자리에 오를 만한 조건은 그에게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마음과 믿음을 보시고 선택하셨습니다.

그가 “죄악 중에 잉태되었다”라고 고백한 것은, 자신의 출신과 가정적 상황이 부족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로만 자신이 설 수 있음을 드러내는 깊은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5. 오늘날의 교훈

다윗의 출생 배경과 가정 내 위치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택하실 때 세상의 기준과는 전혀 다른 기준을 사용하신다는 점을 배울 수 있어요. 사람들은 사회적 신분, 가정적 배경, 눈에 보이는 조건을 중시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또한 다윗처럼 가정에서 홀대받거나 무시당하는 위치에 있더라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오히려 특별한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서는 자가 어떻게 높임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다윗의 출생이야기

다윗의 출생에는 베들레헴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정 안에서는 무시받고, 사회적으로도 특별한 배경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죄악 중에 잉태되었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선택하어,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자 시편의 시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도전과 위로를 줍니다.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거나, 가정 안에서조차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도 하나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귀하게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이전 글 보러가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