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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하는 술 취하지 말라의 참된 의미 (엡 5:18)

성경에서 말하는 술 취하지 말라의 참된 의미 (엡 5:18)

위의 내용은 송태근 목사님의 말씀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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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지 말라
술 취하지 말라


술과 성령이 한 문장에 함께 등장하는 이유

에베소서 5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겉으로 보기에는 술과 성령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왜 이 두 단어를 한 문장 안에서 대조시켰을까요? 그 이유는 헬라어 동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술 취하다’와 ‘충만하다’는 뿌리가 같은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즉, 술에 취해 지배를 받는 상태와 성령께 충만히 지배받는 상태가 본질적으로 대조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두 개념을 나란히 둔 것입니다. 바울은 술이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듯, 성령도 신자의 삶 전체를 다스리시는 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술의 위험성과 지배의 속성

많은 사람들이 술이 단순히 양 때문에 취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알코올 성분이 우리의 중추신경을 제압하기 때문에 취하게 됩니다. 중추신경은 사람의 판단과 절제, 통제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인데, 이곳이 억제되면 우리는 판단력을 잃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게 되지요.

술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술 취함을 단순히 ‘몸에 해로운 습관’ 정도로 보지 않고, 영적 주도권을 빼앗는 심각한 문제로 경고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이란 무엇인가?

많은 신자들은 성령 충만을 ‘특별한 은사 체험’과 동일시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성령 충만은 특정한 현상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 성령의 열매를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성령 충만은 곧 성령께서 인격 전반을 지배하시며, 그 사람의 성품과 삶 전체가 변화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성령 충만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전 인격적 변화입니다.



왜 술 취하지 말아야 하는가?

한국 교회에서는 술에 대해 “건강에 안 좋다”거나 “신자 체면에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주로 도덕적인 이유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주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지배당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주권을 드려야 합니다. 술뿐 아니라, 나를 지배하려는 모든 것들—쾌락, 물질, 습관—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약한 술은 괜찮을까?

“맥주 한 잔쯤은 음료수처럼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 역시 알코올이 포함된 술입니다. 성경의 “술 취하지 말라”는 단순히 ‘과하게 마시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술 자체가 지배의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에, 아예 마시지 말라’는 경고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습니다.



성령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삶

오늘날 음주 문화는 교회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신자는 술이 아닌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요.

술에 취하면 순간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통제력을 잃고 방탕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고, 절제와 순종 가운데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술이 아닌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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